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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생후 첫 수일 동안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유를 먹는 아기는 3~4%, 모유 수유 중인 아기는 6~7%가량 감소한다. 대개 10~14일째가 되면 출생 시 체중으로 돌아오며 10% 이상 감소하지는 않는다.
아기 체중은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평균 체중에 비해 적게 나간다면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기가 시기별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성장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Healthline은 이를 바탕으로 개월 수에 따른 아기의 체중 변화와 시기별 건강한 체중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0~3개월
출생부터 3개월까지 아기는 한 달에 약 1.5~2.5cm 자라며 일주일에 140~200g 정도 체중이 늘어난다. 이때는 두 세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는데 하루에 8~12회 가량 젖을 먹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유를 먹인다면 처음 며칠간 2~3시간 텀을 유지하다가 아기가 자라면서 3~4시간 텀으로 길어지게 된다.
3~7개월
생후 3개월 무렵에는 체중 증가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약 110g 증가하며 5개월이 되면 출생체중의 두 배가 된다. 일부 아기들은 생후 4개월부터 고형 음식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데 이때는 장이 미숙한 상태이므로 이유식은 6개월까지 기다렸다가 도전하는 것이 좋다.
7~12개월
이 시기의 아기들은 일주일에 약 85~140g씩 체중이 늘어난다. 이는 한 달에 약 900g 정도로 첫돌을 맞이 하기 전 아기는 출생 시 체중의 세 배 정도가 된다.
아기 체중, 어떻게 늘려야 할까?
아기가 음식을 먹을 때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구토, 식사 후 알레르기, 역류, 설사 증상이 잦다면 성장에 필요한 칼로리를 흡수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중을 늘리려고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모유 수유 TIP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아기가 충분히 먹을 만큼 모유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긴장을 풀고 아기와 가까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때는 엄마도 양질의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분유 수유 TIP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모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체중이 더 빨리 증가한다. 만약 분유를 먹고 있는데도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분유에 대한 민감성 또는 알레르기 징후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분유를 먹일 때는 물과 분유의 적정한 균형이 필수적이다. 물이 너무 많으면 아기가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유식 TIP
생후 6개월 이후 이유식을 먹이기 시작할 때 생각만큼 체중이 늘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단일 성분의 음식들을 순차적으로 먹여보고 더 많은 재료를 추가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기회를 가져야 하므로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이유식 시기에는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와 같은 유익한 지방 성분의 식자재를 식단에 포함하고, 돼지고기, 닭 다리와 같은 칼로리가 높은 육류를 주는 것이 건강한 체중 증가에 효과적이다. 또한 이유식에 치즈를 첨가하거나 지방이 포함된 요구르트 등 지방이 많은 유제품을 먹이도록 한다. 과일을 줄 때는 오렌지나 사과보다 바나나, 배, 아보카도처럼 칼로리가 높은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